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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花軒

선시 한 편

by 梅花一片心 2017. 10. 23.

마냥 내 세상인 듯이 날뛰다 돌아보니,

무수한 인연에 묶였을 줄이야...

그대여, 깊은 산중에 숨어도 피할 수 없어라.

 

 

 

코뚜레(원감 충지 스님)

 

들소는 천성이 길들이기 어려워

너른 밭 여린 풀에 몸이 자유로웠지

생각지도 못했네, 코끝에 줄을 꿰어

끌려가고 오는 것이 사람 손에 달릴 줄은

 

우리 선시 삼백수
국내도서
저자 : 정민
출판 : 문학과지성사 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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