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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9 문유십구(問劉十九) _ 백거이 새로 거른 좋은 술 붉은 흙으로 만든 작은 화로엔 온기가 가득한데 해 질 녘 하늘에선 금세 눈이라도 내릴 양이니 그대여 한 잔 함이 어떻겠소 눈물 어린 눈으로 꽃에게 물어도 저자 : 김병기 출판 : 어문학사 2009.04.15 상세보기 2019. 12. 9.
조바심 낙엽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고용 소식은 아득하게도 기약이 없네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고 한갓되이 투정만 늘어가나 -설도의 차용함 2019/12/05 - [閑談] - 春望詞 3수 ※ 김종직의 시 한 수가 떠오른다. 내 맘을 대신해 본다. 주제도 모르고... 2019/11/27 - [보람줄] - 책갈피 #1 2019. 12. 5.
책갈피 #10 春望詞 _ 설도 (제3수) (봄을 기다리는 노래)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가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風花日將老(풍화일장로) 佳期猶渺渺(가기유묘묘) 不結同心人(불결동심인) 空結同心草(공결동심초) 옛시 따라가며 지금 세상 바라보기 국내도서 저자 : 김창욱 출판 : 논형 2005.03.31 상세보기 2019. 12. 5.
秋雨 3 秋雨 2 술벗을 찾아 먼 하늘 바라보니 달님은 아니 오고 비가 대신 왔나 고요한 적막에 빗소리 정겹구나 달님이 피곤하여 너를 보냈더냐 이 술 한 잔 마시고 동백꽃 피우고 저 술 한 잔 마시고 국화향 날리고 술벗의 탄금 소리 정겹기만 한데... 2019. 12. 2.
책갈피 #8 ◎ 수양에는 '오래'가 비결이다. 아무 효과가 있는 것 같지 않아도 믿고, 그 하는 일을 유일의 소득으로 알고 그저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도다. 길 가는 밖에 길이 따로 있고 목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는 그 마음, 그것이 곧 목적이요 수단이요 하는 자다. "구즉통(久卽通)이라, 오래 하면 뚫린다. ◎ 인생을 고해라 하면서 목적 있는 줄을 모르겠다는 것은 어리석은 말이다. 인생에 눈물과 한숨이 있는 것은 저에게 목적 있는 증거다, 목적이 없다면 환난이란 말이 성립되지 않는다. 사람이 도달하여야 할 목적이 있으니 고통이지, 목적이 없다면 고통 당할 팔요가 없다. 너 자신을 혁명하라 - 함석헌 명상집 (양장본) 국내도서 저자 : 함석헌 / 김진역 출판 : 오늘의책 2003.03.10 상세보기 2019. 12. 2.
공문(空門)이 불긍출(不肯出)하니... 빈 문으로 들어갈 줄 모르니 창문을 뚫다니 무지하게 어리석구나 백 년을 종이만 뚫은들 언제 머리가 나가겠느냐 - 신찬 선사 空門不肯出 (공문불긍출) 投窓也大痴 (투창야대치) 百年讚古紙 (백년찬고지) 何日出頭期 (하일출두기) 2019.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