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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갑질을 한다!!?? 출생과 함께 시작했을 것이다. 위협과 길들이기가... 우리도 공범이다. ... 비판적 시각에서 묘사하자면, 자본주의 경제란 가진 것 없는 이들에 대한 '위협'과 위협을 통한 '길들이기'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굴러가는 시스템이다. ● 위 협 - 일을 하거나 굶어 죽거나, 두가지 '자유'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 길들이기 - 만약 굶어 죽지 않기로 작정했다면,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따라야 한다. book>일하기 전에 몰랐던 것들 中 - 류동민 2017. 12. 1.
선시 한 편 마냥 내 세상인 듯이 날뛰다 돌아보니, 무수한 인연에 묶였을 줄이야... 그대여, 깊은 산중에 숨어도 피할 수 없어라. 코뚜레(원감 충지 스님) 들소는 천성이 길들이기 어려워 너른 밭 여린 풀에 몸이 자유로웠지 생각지도 못했네, 코끝에 줄을 꿰어 끌려가고 오는 것이 사람 손에 달릴 줄은 우리 선시 삼백수 국내도서 저자 : 정민 출판 : 문학과지성사 2017.01.05 상세보기 2017. 10. 23.
깊어가는 가을저녁, 대금가락과 함께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 11월..가을이 깊어가는 달이죠.. 모두가 시인이 되고 예술가가 되는 가을인지라 저도 마음이 동해서 모처럼 빛고을국악전수관에 가게 되었습니다. 광주에 있는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은 2003년부터 매주 목요일에 상설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약 150여석의 아담한 공간에서 상설공연외에도 다양한 국악관련공연이 진행되며, 국악강습도 함께 하고 있는 곳입니다. 오늘의 공연은 '조수희-대금독주회'였습니다. 정악은 산조에 비해 약간 무거운 느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조금 걱정입니다.. 괜히 객석에서 꾸벅꾸벅 졸지나 않을지 싶어서요..^^; 사극드라마나 영화에서 듣는게 고작이여서, 직접 듣기는 이번이 처음이여서 무척 궁금해지더군요. 공연전에 장용수 학예연구사께서 연주를 해주신 조수희씨에 대한 소개와 간략한 연주내.. 2011. 11. 24.
시 한 편 - 도종환 시집 중에서... 오랜만에 시를 펼쳐 들었다. 알 수 없는 뭉클함에 더운 김이 눈에 차올랐다 아... 나에게 용서를 구한다 나무에 기대어(도종환) 나무야 네게 기댄다 오늘도 너무 많은 곳을 헤맸고 많은 이들 사이를 지나왔으나 기댈 사람 없었다 네 그림자에 몸을 숨기게 해다오 네 뒤에 잠시만 등을 기대게 해다오 날은 이미 어두워졌는데 돌이킬 수 없는 곳까지 왔다는 걸 안다 네 푸른 머리칼에 얼굴을 묻고 잠시만 눈을 감고 있게 해다오 나무야 이 넓은 세상에서 네게 기대야 하는 이 순간을 용서해다오 용서해다오 상처 많은 영혼을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국내도서 저자 : 도종환 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2011.07.18 상세보기 2011. 11. 24.
'흙의 향기, 불의 춤' - 조상권 초대전 조금은 쌀쌀해진 가을날씨에 잔뜩 목을 움츠리고 무각사 북카페를 찾았습니다. 따끈한 아메리카노를 들고 볕이 잘 드는 곳에 앉아 해바라기를 하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책구경을 하다가 보니 로터스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하고 있더군요. 무각사의 로터스갤러리는 다양한 전시회를 열고 있어서 도심에서 한껏 여유롭게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전통찻집과 북카페, 갤러리가 있고 바로 옆에는 518기념공원이 있어서 산책도 하는 그런 곳입니다. 갤러리에서는 도예작품들이 전시가 되고 있었습니다. 조상권작가의 초대전이었는데 전시도록을 보니까 작가분의 이력이 이색적이었습니다. 1960년대에 프랑스에서 건축을 전공을 했는데, 1997년부터 도예에 깊이 매료됐다고 합니다. 현재는 광주요 도자문화원 이사장님으로 도자문화발전을 위해.. 2011. 10. 26.
도심속의 휴식처 하나... 아침과는 다르게 낮에는 날씨가 참 좋습니다. 가을이 머무는 시간이 짧다는 걸 알기에 휴일에는 여기저기 걸어봅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518공원에 있는 무각사에 발걸음을 했습니다. 로터스페의 야외테라스를 홀로 독차지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내 집인양 책도 보고 하늘도 보고... 해찰하는 즐거움도 가져봤습니다. 도심속에 이런 휴식처가 있다는게 얼마나 고마운지요...^^ 청설모!!!! 도심 공원에서 이렇게 보니 반갑고도 신기하더군요. 인간의 발걸음에 익숙해서인지 전혀 놀라지도 않는 대범함(?)에 감탄을 했습니다. 청설모 출연에 여기저기 카메라를 들이대는 걸 보니 518공원의 귀염둥이 같습니다. 무각사 로터스 북카페... 도심에 절이 있어 고즈넉하기도 하고, 북카페와 전통찻집도 함께 위치해있어 쉬어가기에 참 좋습니.. 2011. 9. 27.